5월 해외여행 관련 상담 420건, 1년 전에 비해 300% 증가
절반이 온라인거래 관련 상담...국내여행는 숙박 불만 많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엔데믹을 맞은 항공업계가 앞다퉈 노선 운항을 증편하고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지난 5월 국적사 항공 여객 수가 1년 전보다 2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엔데믹을 맞은 항공업계가 앞다퉈 노선 운항을 증편하고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지난 5월 국적사 항공 여객 수가 1년 전보다 2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여행 상품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도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취소 위약금 청구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여행 관련 상담 건수는 42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0% 이상 늘었다.

전체 상담 건수 중 47.1%가 계약 해지에 따른 과도한 위약금 관련 불만으로 198건에 달했다. 이어 여행사의 계약불이행이 75건(17.9%)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홈쇼핑,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거래에서 소비자 불만 사항이 많이 발생(202건, 48.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 역시 같은 기간 375건에서 697건으로 300건 이상 증가했다. 주요 상담 사례는 여행사나 항공사가 과도한 취소 수수료를 요구해 중재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국내여행 관련 불만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호텔·펜션을 포함한 각종 숙박시설 관련 상담건수는 996건으로 지난해 5월(751건)보다 32.6% 많았다. 숙박 취소에 대한 과도한 위약금 청구나 예약 변경 또는 환불 불가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한편 지난 5월 소비자상담은 총 4만2533건으로 전월(3만9050건) 대비 8.9%(3483건)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4만4863건) 대비 5.2%(2330건) 감소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상담 연령대는 30대가 2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27.5%, 50대가 19.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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