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108.94(-0.32%) 34,299.12
나스닥 -93.25(-0.68%) 13,689.57
S&P500 4,409.59(-0.37%)
필라델피아반도체 3,673.14(-0.94%)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다음주 월요일(현지시간 19일) 노예해방의 날(Juneteenth National Independence Day) 휴장을 앞두고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경우 Fed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5.6%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4%를 기록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높여줬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를 기록해 전월 기록한 4.2%에서 크게 하락했으며,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3.1%에서 하락했다.

6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63.9로 전월의 59.2에서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경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Fed 위원들은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킨 총재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21년 봄 이후 2%의 목표치로 들어온 적이 없으며 "아직 한 달도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은행 부문의 재정 스트레스는 나와 동료들이 앞으로 통화정책의 적절한 입장을 결정하면서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요소다. 아직 금융 부문에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최근 은행 부문의 긴장이 대출 조건의 긴축을 실질적으로 강화했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6달러(+1.64%) 상승한 71.7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위원 매파적 발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화학, 소매, 자동차, 통신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복합산업, 기술장비, 운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개인/가정용품, 보험, 유틸리티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1.66%), 아마존(-1.27%), 알파벳A(-1.25%), 메타(-0.29%), 넷플릭스(-2.99%)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69%)는 중국 매출의 절반이 중국 당국의 제재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1.81%), 엔비디아(+0.09%) 등이 상승했고, 버진 갤럭틱(+16.50%)이 이번 달 상업용 첫 우주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급등했다. 어도비(+0.87%)는 분기 실적 호조 및 다음 분기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소폭 상승했고, 아이로봇(+21.20%)는 당국이 아마존으로의 피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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