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동남아 도시 중 최다 추천 여행지
식도락과 쇼핑은 日 후쿠오카, 오사카
역대급 엔저로 일본 여행객 폭발적 증가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바야흐로 여름휴가 시즌이다. 이미 예약을 끝낸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휴가지 선택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럴 땐 항공사 임직원들이 추천하는 해외 여행지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임직원 561명을 대상으로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올 여름 해외 여행지’ 주제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약 51%인 287명이 동남아 지역을, 33%인 189명이 일본 여행을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낭과 나트랑(냐짱) 등 베트남 휴양 도시와 방콕, 치앙마이 등으로 대표되는 태국이 여전히 추천 여행지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후쿠오카와 오사카 등 일본지역 도시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인기 휴가지 괌 사이판과 해양 레포츠로 유명한 보홀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태국 방콕이 137명(21%)의 선택을 받아 동남아 도시 중 최다 추천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세계 6대 비치로 꼽히는 미케비치의 다낭이 119명(18%)으로 2위, ‘동양의 베네치아’ 나트랑이 118명(17.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을 선택한 임직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시는 95명(21%)의 추천을 받은 후쿠오카였다.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식도락의 도시 오사카가 88명(19%)으로 2위, 시원한 기후와 여름 라벤더축제로 유명한 삿포로가 77명(17%)의 추천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전통적인 인기 여름 여행지인 동남아 외에 일본 노선에 대한 임직원들의 많은 추천이 눈에 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폭발적인 여객 성장세를 보이며, “일본 갈 사람은 이미 다 다녀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을 방문했다. 

하지만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역대급 엔저 현상과 맞물리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을 여행하고자하는 여행객들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수는 132만8787명으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5월에는 147만864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5개월 동안에만 총 694만5507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것이다. 같은 기간 베트남 방문자수가 326만1250명, 태국이 176만2658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제주항공 임직원들 중 209명(38%)이 여행지를 추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로 ‘현지 물가와 환율 등과 같은 여행 비용’을 꼽은 것도 일본지역 여행지가 임직원들로부터 많은 추천을 받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이에 제주항공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있는 고객들을 위해 신규 노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지난 3월 26일 인천~마쓰야마와 시즈오카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2일 인천~오이타, 7월 13일 인천~히로시마 노선에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제공]

한편 제주항공은 임직원들이 추천하는 올 여름 여행지인 방콕, 다낭, 치앙마이 등 동남아 노선과 후쿠오카, 오사카, 시즈오카, 마쓰야마 등 일본 노선을 포함한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최대 할인 프로모션을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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