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온라인 설문조사
친환경 제품 구매 의사 지난해보다 높아져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필리핀에서 전시된 테이크아웃 음식 용기와 에코컵을 한 참가자가 들어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PA=연합뉴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필리핀에서 전시된 테이크아웃 음식 용기와 에코컵을 한 참가자가 들어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이다. 시민 90%가 ‘친환경 소비’에 대한 실천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20∼60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7%(907명)가 친환경 제품을 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82.3%)에 비해 8.4%p 높아진 수치다.

전체 응답자의 86.4%, 친환경 제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95.3%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대는 5∼10%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참고해 실제 제품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비자원의 상품 품질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응답자 비율은 86.4%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가전·생활용품 등 22개 품목의 품질을 비교한 정보를 공개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품질 비교 종합결과표’와 함께 제품별 품질과 성능, 가격, 가성비 등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요약한 ‘구매·선택 가이드’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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