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긴축(제약)이 오고 있다고 본다”며 “그것(더 많은 긴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매우 강한 노동시장”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임금이 크게 오르는 강한 노동시장이 경제를 주도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면서 "정책이 긴축적일지라도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래 긴축적이지 않았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같은 매파적 발언으로 증시가 다소 위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대형기술주들의 상승력이 나오면서 혼조 국면을 보였다. 

국내증시도 일부 혼조 국면 내지는 보합적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는 고점을 만들고 일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에서 외국인 수급을 보면 지난 19일 부터 본격적으로 매도 포지션이 나오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코스피는 약하지만 꾸준한 하락을 조금식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의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의 매파적 발언을 앞두고 이러한 기조가 만약 이어졌다면 오늘부터는 다시 순매수 포지션이 일정부분 유입될 여력도 있다. 만약 유입되지 않는다면 30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에 수급 흐름이 바뀔 여력도 있다. 

따라서 코스피는 2554선, 코슫가은 864선을 기점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유입되지 않는다면 조금 더 조정을 염두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코스피 2500선과 코스닥 828선은 강한 기술적 지지구간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만들고 있음에도 최근 자동차 섹터의 흐름은 반등 기조를 만들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있지만 2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테마적 흐름을 챙기지 못했다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들을 눈여겨 보며 공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美 주요 항공주 강세 속 국제유가 하락 및 실적 기대감 등에 항공/저가 항공사(LCC) 테마 상승.

▷아마존 제품 대부분(4분의 3) 로봇 이용 소식 및 로봇 시장 확대 기대감 지속 등에 스마트팩토리(스마트공장)/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 상승.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및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반도체 테마 상승.

▷현대차 美 수소사업 본격화 기대감 등에 일부 수소차(연료전지/부품/충전소 등) 테마 상승.

▷본격 장마 시작 속 일부 태풍 및 장마 테마 상승.

▷원희룡 장관, 모듈러 산업 활성화 및 해외 수주 지원 추진 관련 발언 등에 일부 모듈러주택 테마 상승.

▷2025년 간편결제 이용 규모 카드 이용액 절반까지 급증 및 KG모빌리언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 소식 등에 애플페이, 전자결제(전자화폐) 테마 상승.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준비 소식 등에 일부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 상승.

▷식약처, 국내 심사 통과 의료기기 美·日 등 5개국 심사 면제 추진 모멘텀 지속 등에 의료기기/미용기기 테마 상승.

6/28(수)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아이티센이 사우디 부동산 기업과 STO 사업 MOU 체결 소식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PI첨단소재는 금일 오후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매매계약 체결 소식 등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부토건은 249.99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여파 지속 및 26일 최대주주 디와이디 동사 지분 매각 소식 등에 정규장에 이어 시간외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상보, 콤텍시스템, 알루코, 삼부토건, 코세스, 큐라티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