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코빗(대표 오세진)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3일 공개했다.

2013년 7월 출범한 코빗은 국내 최초의 거래소로, 비트코인(2013년 9월 3일)·이더리움(2016년 3월 25일)에 대한 국내 첫 거래 기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초’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우선 코빗은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에도 다양한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지난해 1월에는 법인 대상 실명계좌를 발급하며 법인이 가상자산에 실제 투자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한 코빗은 2021년 11월 업계 최초로 오픈한 코빗 리서치센터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의 정보 비대칭성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코빗 리서치센터는 5대 거래소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코빗 유튜브(5만8000명)를 통해 업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고객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거래소의 가상자산 보유 수량과 지갑 주소를 매일 업데이트 하며 공개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지난해 FTX 파산 사태로 거래소 운영 전반에 대한 고객들의 의구심이 높아진 가운데 코빗이 선제적으로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에 나선 것이다.

코빗은 올해 4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종합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사망자 정보 수집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은행, 보험 등 기존 금융사들은 사망자 재산 조회 및 동결 절차가 가능한 데 비해 가상자산 거래소는 상속인 금융 거래명세 관련 서비스 대상에서 지금까지도 제외돼 있다.

이에 코빗은 이 계약으로 거래소가 갖고 있던 사망자 정보 파악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재무 보고 관련 내부 통제 측면에서 코빗은 국내 최초로 올해 2월 해당 분야의 글로벌 표준 인증으로 불리는 SOC 1의 Type 1 절차를 완료했다.

코빗은 SOC1 인증을 이미 획득한 코인베이스, 제미니와 같은 글로벌 대표 거래소 수준에 부합되도록 다음 단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코빗은 보안 분야에서 2021년 8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증(ISO) 4종을 동시 보유한 국내 1호 거래소가 됐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2021년 5월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가장 먼저 오픈했으며 지난해 2월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제일 처음 선보이는 등 거래 편의성도 제고하고 있다.

한편 코빗은 지난 10년간 주요 데이터(2023년 6월 15일 기준)도 공개했다.

코빗에 따르면 2013년 말 당시 2만2000명이던 누적 회원수는 현재 136만명이다.

창립 첫해 200억원이었던 누적 거래액은 9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코빗이 2020년까지 거래지원한 누적 가상자산 수는 35개로 현재까지 거래지원 가상자산은 총 136개다.

반면, 코빗이 올해까지 거래지원을 종료한 가상자산은 총 15개로, 5대 거래소 중 가장 적다.

2019년 3개의 가상자산이 거래지원이 종료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6개, 2021년에는 거래지원종료 가상자산이 하나도 없었다.

이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코빗은 가상자산 6개의 거래를 종료했는데 이는 모두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 차원에서 공동 대응한 것들뿐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0년 전 코빗이 국내 가상자산업계의 개척자로서 지금의 가상자산업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가상자산 업권법 원년이자 코빗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인 만큼 주주들의 정도 경영 이념에 발맞춰 가상자산업계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 우리나라에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며 시장의 모범이 되는 성장하는 거래소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