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교통서비스 폭증...구매액 1년 전 대비 40.3% 증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원 넘어, 1년 전 대비 8.7%↑
음식료품 2조4991억원...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 견인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코로나 엔데믹 이후 불어닥친 여행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여행객들로 인천공항 출국장은 주말, 평일을 가리지 않고 늘 북새통이다. 이를 말해주듯 5월 여행·교통서비스 구매액이 2조원을 넘었다. 월별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2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7% 증가했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최고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을 상품군별로 분류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항공권, 철도, 숙박업체)이 2조12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3%나 늘었다. 잠재됐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49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9% 성장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커피나 케이크 등 가벼운 선물을 e쿠폰으로 주는 관행이 확산되면서 e쿠폰서비스 거래액도 834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6.5% 급증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18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배달업체들이 진행한 할인행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연합뉴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연합뉴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로 보면 음식료품이 13.0%로 가장 크다. 이어 음식서비스 11.3%, 여행 및 교통서비스(11.0%) 순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4조27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2%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인 가장 높은 분야는 음식서비스로 98.3%다. 아동·유아용품이 82.5%, 애완용품이 81.1% 순이다.

여행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여행 앱 야놀자, 여기어때,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의 5월 결제추정 금액도 8000억원을 넘기는 등 2019년 1월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