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W이상 초급속 충전기 구성···향후 10년 동안 운영 
하반기 한국도로공사 시설에 충전소 60곳 추가 설치 예정

최근 청주휴게소에서 열린 SK일렉링크 고속도로 휴게소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 촬영 중인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관계자들. [사진=SK일렉링크]
최근 청주휴게소에서 열린 SK일렉링크 고속도로 휴게소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 촬영 중인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관계자들. [사진=SK일렉링크]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SK일렉링크가 전국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3일 SK일렉링크(대표 조형기)는 최근 청주휴게소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이사,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신정호 SK시그넷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환경부·한국환경공단·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SK일렉링크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총 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하고, 향후 10년 동안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달 초까지 42개소의 충전소가 완공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20개소는 한전의 마무리 공사 일정과 연계해 8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최종 구축이 마무리되면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약 2700기로 늘게 된다.

SK일렉링크 초급속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올해 3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선보였던 디스펜서형 급속충전기다.

350kW 충전기가 53기, 200kW 충전기가 147기다.

이 중 350kW 용량의 초급속 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SK일렉링크 측 설명이다.

SK일렉링크 초급속 충전소의 강점은 빠른 충전뿐 아니라 충전 편의 솔루션에서도 엿볼 수 있다.

먼저 ‘오토 차징 서비스’는 충전기 화면에서의 조작이나 회원카드 접촉 없이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

차량과 충전기 사이의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 핵심 데이터를 암호화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나 비밀번호 도용에 따른 고객 피해도 예방할 수 있고, 번거로운 인증 절차도 없어 고객의 호응이 높다.

또 ‘예약 충전 서비스’를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고,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으로 충전면 불법 점유를 방지한다.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의 경우 충전기에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불법·장기 점유 차량을 감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충전 종료 후 미출차 차량에 수수료를 과금하는 등 조치를 통해 충전 적체 현상을 줄여 쾌적한 충전과 함께 고객 간 분쟁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 충전소 전용 관제시스템을 별도 구축해 기기 장애를 원격으로 대응하고, 현장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전국 서비스망을 갖춘 SK네트웍스서비스에서 2시간 이내에 현장 출동한다.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충전소 모니터링으로 화재에 대비해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SK일렉링크는 이러한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고속도로 충전소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는 “전기차 이용 시 가장 불편했던 충전소 부족과 충전 대기 시간 증가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초급속 충전소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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