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366.38(-1.07%) 33,922.26
나스닥 -112.61(-0.82%) 13,679.04
S&P500 4,411.59(-0.79%)
필라델피아반도체 3,577.49(-1.24%)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DP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며 하락 마감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49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만명 증가의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의 6.6%에서 둔화됐지만, 여전히 6%대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의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민간 고용지표가 크게 증가하면서 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이러한 이유로 미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시장에서는 6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월 33만9000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6월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1만2000건 증가한 2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특히,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건으로 1만3000건 감소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4만709명으로 전월대비 49% 감소했다.

구인 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80만건으로 전월대비 49만6000건 감소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 PMI는 53.9로 집계돼 전월의 50.3에서 개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3도 웃도는 수치로 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무역적자는 689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5억달러(7.3%) 감소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 장관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옐런 장관의 방중이 양측 긴장을 완화해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등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상승한 71.8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민간 고용지표 호조 속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기술장비, 은행/투자서비스, 산업서비스, 통신서비스, 소매, 유틸리티, 음식료, 화학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Fed 추가 긴축 우려 지속 속 아마존(-1.55%), 알파벳A(-1.35%), 넷플릭스(-1.58%), 엔비디아(-0.51%)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메타(-0.81%)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가운데 하락했으며, 테슬라(-2.10%)는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자율주행 관련 추가 데이터를 제출하라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1억3156만4183달러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하락했다.

엑슨 모빌(-3.73%)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92%)가 자사의 모델에서 AI 산업이 기업가치를 3조 달러로 끌어 올렸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했으며, 리비안(+5.82%)은 차량 인도 실적 호조 모멘텀이 이어지며 연일 상승했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 3조 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던 애플(+0.25%)은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