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상반기 국제선 탑승객 분석 결과 발표
가까운 일본 및 동남아 지역 선호도 지속 증가

여행기간별 '틈새 여행족' 비율 (사진=제주항공 제공)
여행기간별 '틈새 여행족' 비율 (사진=제주항공 제공)

【뉴스퀘스트=박상미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 이후 잠시 여유가 생길 때 해외여행을 떠나는 ‘틈새 여행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탑승객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3박 4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총 266만 5648명이 왕복항공권을 구매했다. 이 중 54.8%(146만775명)가 3박 4일 이내의 일정으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주목할 부분은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라 불리는 2분기에 틈새 여행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은 총 134만 821명으로 전체 100% 중 62.8%(84만 2036명)가 3박 4일 이내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반면 1분기에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들은 63만 3267명으로 이보다 약 33% 적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시행 이후 점점 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노선별로 보면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로 가장 짧은 일본이 70.3%(102만 6925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3박 4일 이내 일정을 선택한 여행객 중 20.8%(30만 3841명)는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노선을 선택했다.

휴양,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베트남 다낭 지역의 항공 노선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차, 주말 등 짧은 시간을 활용해 제주도,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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