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1일 오후 2시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남권 제외), 인천, 경기도와 강원남부내륙, 일부 충남, 전남서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1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강원 원주 78.0㎜, 경기 이천 67.5㎜, 경기 광주 67.5㎜, 경기 여주 63.5㎜, 경기 성남 분당 61.5㎜ 등이다.

특히,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부터 내일(12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에 이번 비가 다음주 월요일(17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약화된 지반의 영향을 산사태 등 각종 자연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속리산 등 국립공원 2곳 26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3곳이 통제됐다. 도로 2곳과 둘레길 1곳 등도 통제 상태다.

또한 산림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로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한편, 이날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낮기온이 31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지역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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