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국의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달의 0.4%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전달의 0.9% 상승에서 크게 낮아졌다.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지난 11일부터 기관과 함께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3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매수하며 들어와 준 덕분에 6월 1일 이후로 외국인 순매수 포지션을 보았을때 이탈자금이 5313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지난 2022년 9월 말 부터 유입된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잘 유지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오른쪽 코스닥

이로 인해 코스피, 코스닥의 지수 상승은 잘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순매수가 잘 이어진다면 코스피는 2720선 코스닥은 963선까지 추가 상승력을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장의 핵심 변수는 7월 26일 FOMC 회의에 따른 금리 인상 이후 파월 연준의 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그동안 금리인상이라는 매파적 발언을 강하게 해왔기 때문에 조금만 누그러진 비둘기적 언급을 해준다면 시장은 크게 환호하며 강한 매수력을 보여줄 수 있다. 

따라서 그 전까지는 적당한 선에서 상승 우위 포지션 내지는 등락을 보여주다가 7월 26이 이후로 본격적인 상승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향후 시장은 조금더 긍정적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배터리 등 시장에 영향을 받고 호실적을 기록하는 섹터들이 부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美 추가 긴축 우려 완화 및 엔비디아, ARM 앵커투자 논의 소식 등에 반도체 장비, 시스템반도체, 반도체 재료/부품, PCB(FPCB 등) 등 반도체 관련주와 IT 대표주, 2차전지 등의 테마가 상승.

▷신작 출시 기대감 지속 등에 게임/모바일게임 테마 상승.

▷셀트리온 그룹 3사 합병 기대감 및 美 엔비디아, AI 신약 기업 투자 소식 등에 제약업체, 유전자 치료제/분석, 면역항암제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와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의료기기 테마가 상승.

▷6월 한국영화 매출·관객 점유율 급등 소식에 영화/ 영상콘텐츠 테마 상승.

▷비에이치아이, 美 웨스팅하우스와 폴란드 원전 개발 프로젝트 참여 소식 등에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

▷메타버스 산업 표준화 포럼 발족 소식에 메타버스(Metaverse) 테마 상승.

▷자율주행 확산에 따른 카메라시장 성장 기대감 등에 자율주행차/ 카메라모듈/부품 테마 상승.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수소·LNG로 전기 공급 소식에 일부 수소차(연료전지/부품/충전소 등), LNG(액화천연가스) 테마 상승.

▷장마 지속 속 제습기, 태풍 및 장마 테마 상승.

7/13(목)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네오셈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발표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성델타테크가 자회사 신성에이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소식에 상한가를 보였다.

베노홀딩스는 132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공시에 상승, 네오위즈홀딩스는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공시에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웰바이오텍, 위지윅스튜디오, 삼부토건, 아이오케이, 이수페타시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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