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속 미 국채금리가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씨티은행,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JP모건체이스는 높은 금리와 이자 수입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씨티그룹도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웰스파고도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주 대표적인 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경감 시키며 지수 반등에 성공했지만 Fed 위원들의 지속적인 매파적 발언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 금융 기업들이 2분기 호실적을 보이는 모습으로  시장은 잘 버티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보합적 흐름 내지는 약상승 기조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이 강하게 잡히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지수 흐름은 오는 26일(미 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이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개별주 위주의 장세가 될 수도 있다.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유입을 보면 지난 11일 이후 외국인이 다시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증시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여력이 생기고 증시의 조정은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의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지난 조정폭의 23.6%(2618) 구간을 넘어서면서 전고점을 넘길 수 있는 여력을 키우고 있고 코스닥은 아직 38.2%(904) 구간을 넘기지 못하면서 제한적 등락 폭 안에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배터리, 전기전자, 방산 등 다양한 섹터에서 수급이 들어오면서 상승력이 나오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배터리 소재쪽에 강한 수급이 붙어 지수를 이끌었던 만큼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조선기자재, 기계 쪽이 선방을 하고 있지만 제한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 영업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엔비디아發 훈풍 지속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등에 반도체 관련주, PCB(FPCB 등) 등 테마 상승.

▷2분기 지배주주 순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및 주가 하방경직성 확보 분석 등에 은행 테마 상승.

▷흑해 곡물 협정 중단 가능성 등에 사료/ 비료/ 농업/ 음식료업종 테마 상승.

▷피크아웃 우려 제한적 분석 등에 자동차 대표주/ 일부 자동차부품 테마 상승.

▷국제유가 강세 등에 일부 정유/ LPG(액화석유가스) 테마 상승.

▷美 리플 발행사 승소 소식 등에 일부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두나무(Dunamu) 테마 상승.

▷테슬라(+2.17%) 상승 및 필에너지(+237.06%) 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 급등 등에 일부 2차전지 테마 상승.

▷美 물가지표 둔화 속 Fed 추가 긴축 우려 완화, 美 대형 기술주 상승 등에 인터넷 대표주, IT 대표주, 일부 게임/모바일게임 테마 상승.

▷Fed 추가 긴축 우려 완화 등에 증시 상승 속 증권 테마 상승.

▷7월26일 삼성전자 언팩 행사를 앞두고 폴더블폰, 갤럭시 부품주 테마 상승.

7/14(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코리아써키트, 와이아이케이, 레이저쎌, 인터플렉스, 심텍 등 반도체 및 PCB(FPCB 등) 테마가 정규장에 이어 상승했다. 포스코그룹주 상승 속 정규장 급등했던 포스코스틸리온도 시간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규 상장 첫날 정규장 급등한 필에너지는 전환청구권행사 공시 속 시간외 하한가를 보였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삼부토건, 코리아써키트, 웰바이오텍, 태성, DB금융스팩11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