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주가 3.98% 오른 359.49달러에 마감...올해 들어 50%↑
파트너사 컨퍼런스서 ‘MS 365 코파일럿’ 월 비용 30달러 책정
생성형 AI 덕 톡톡...월가, MS 시총 3조달러 돌파 전망도 나와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98% 오른 359.4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연합뉴스]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98% 오른 359.4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회사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에서는 MS 주가가 생성형 AI에 힘입어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98% 오른 359.4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이전 최고가인 348.10달러(6월 15일 종가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MS 주가는 이날 장중 366.78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상승한 상태로, 현재 시가총액은 2조6730억달러에 이른다.

MS 주가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은 이날 연례 파트너사 컨퍼런스인 ‘인스파이어 2023’에서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히면서다.

MS 365 코파일럿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오픈AI의 AI 모델 GPT-4를 적용한 플랫폼이다.

코파일럿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AI가 ‘부조종사’처럼 소프트웨어 이용 및 활용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CNBC는 “MS 365의 AI 구독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발표한 이후 회사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며 “기업 고객의 경우 월 가격이 83%까지 상승해 (MS는) 정기구독을 통해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MS는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 검색엔진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메타(옛 페이스북)과의 AI 제휴 등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월가에서는 올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MS 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MS의 목표주가를 415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약 15% 상승한 수준으로 MS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분석가는 “생성형 AI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범위를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MS는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도 이달 초 투자자 메모를 통해 MS가 내년 초까지 AI 서비스를 통해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지난 몇 주 동안 MS 고객, 파트너사 및 현장 점검을 통해 AI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익 창출이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대한 주도권을 MS가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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