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트위터 로고 변경 예고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위챗 겨냥한 슈퍼앱 X 본격화
야카리노 트위터 CEO “X, 메시징·결제 및 뱅킹으로 시장 구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9CEO)가 기존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트위터 로고를 변경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9CEO)가 기존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트위터 로고를 변경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기존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로고를 바꾼다.

트위터를 상품결제, 주식·가상자산 거래 등 종합 금융서비스플랫폼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모습이다.

머스크 CEO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깜빡거리는 알파벳 X 이미지의 영상을 올리며 “X가 트위터의 홈페이지를 지칭할 것”이라며 “X 로고는 이날 라이브(생중계)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로고 변경이 트위터를 이른바 슈퍼앱 ‘X’로 만들려고 하는 머스크 CEO의 계획으로 내다보고 있다.

슈퍼앱 ‘X’는 커뮤니티·메시지 전송만 아니라 모바일 뱅킹·상품결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위챗을 겨냥해 머스크 CEO가 추진하는 종합서비스플랫폼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6월 트위터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중국의 위챗처럼 일상 생활에 유용한 앱을 트위터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배경으로 “슈퍼앱 X를 만드는 촉진제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지난 4월 주식·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과 함께 트위터에서 금융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 것도 슈퍼앱 X 계획의 일환이다.

로이터통신은 “파랑새 로고를 알파벳 X로 리브랜딩하는 것으로 회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X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신임 CEO는 “X는 오디오·비디오·메시징·결제 및 뱅킹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는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X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X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머스트 CEO와 저는 X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모든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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