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I 보고서, 2030년 태양광과 풍력 1만2000~1만4000TWH 규모
유럽과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채택 선두 주자
8개국은 이미 기후 목표에 따른 태양열 풍력 확보 넘어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태양열과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는 계속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비영리 단체인 로키 마운틴 연구소(RMI: Rocky Mountain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태양열과 풍력 프로젝트가 전 세계 에너지 용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성장은 전 세계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비영리 단체인 로키 마운틴 연구소(RMI)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태양열과 풍력이 전 세계 에너지 용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University of Pennsylvania]

RMI 보고서, 2030년 태양광과 풍력 1만2000~1만4000TWH 규모

태양열과 풍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2%의 전기 생산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점점 더 저렴해지면서 화석연료에 의한 전력을 밀어내 최소 33%까지 증가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RMI의 킹스밀 본드(Kingsmill Bond) 수석 과학자는 "청정 에너지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막을 수 없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MI가 주도한 이 연구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100억 달러 자본금의 베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와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기후변화 단체인 글로벌 커먼스 얼라이언스(GCA: Global Commons Alliance)의 핵심기관인 시스템 체인지 연구소(Systems Change Lab)에 따르면, 8개국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높은 온도 이하로 온난화를 제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빨리 태양열과 풍력 발전 용량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RMI 보고서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이 2022년 수준의 3~4배인 1만2000~1만4000TWH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과 중국은 이러한 청정 에너지 기술 채택의 선두 주자이다.

8개국은 이미 기후 목표에 따른 태양열 풍력 확보 넘어서

이 보고서는 또한 2030년까지 화석연료 전력 수요는 2022년 최고치보다 30%까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청정에너지 연구 및 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 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최근 자료에서 "화석연료 연소 프로젝트 비용이 지난 6개월 동안 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육상 풍력과 태양광은 전 세계 전력 발전의 82%를 차지하는 국가에서 전력 생산의 가장 저렴한 새로운 구축 기술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RMI 보고서는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고 더 많은 태양열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현재 가장 저렴한 전력 생산 옵션인 태양열 에너지가 현재 MWh당 40달러에서 20달러로 낮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훨씬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드 수석은 "재생가능 에너지의 이점은 에너지 안보와 보안과 독립성이 보장되고 에너지원은 무한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다. 설치하면 할수록 더 저렴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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