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71.15(+0.20%) 35,630.68
나스닥 -62.11(-0.43%) 14,283.91
S&P500 4,576.73(-0.27%)
필라델피아반도체 3,858.21(-0.09%)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함께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증시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씨티그룹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600으로 올린 데 이어, 오펜하이머도 연말 전망치를 4,900으로 상향한 바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S&P500지수 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캐터필러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여타 기업들의 실적을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캐터필러는 건설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화이자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줄어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우버는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으나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에도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나는 경고 속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AMD는 부진한 2분기 매출과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오는 3일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경계감이 어느 정도 나오는 모습이다.

오는 4일 미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월 20만9000명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4.2% 올라 전월 4.35% 상승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표된 6월 채용공고는 958만건으로 전월 961만건대비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여타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46.4를 기록해 전월 46.0을 웃돌았으나, 시장예상치인 46.8은 하회했다. 지수는 9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해 전월 46.3보다 개선됐고,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지만, 50선은 하회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지표 부진 등에 소폭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3달러(-0.53%) 하락한 81.3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국채가격은 견조한 고용시장 및 엔캐리 청산 우려 등에 하락했으며, 특히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4%를 돌파했다. 달러화는 견조한 미 경제에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 복합산업, 제약, 금속/광업, 유틸리티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기술장비, 재생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8.85%)가 호실적 발표 속 상승했으며, 토요타 자동차(+2.14%)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발표 및 일본 기업 최초 분기 영업이익 1조엔 돌파 소식 등에 상승했다.

반면, 우버(-5.68%)가 시장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 속 하락했으며, 화이자(-1.25%)도 부진한 실적 속 하락했다. 제트블루(-8.30%)는 국내 여행객 감소로 가이던스를 축소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으며, 코인베이스(-4.52%)가 리플 관련 엇갈린 판결 속 가상화폐 가격 약세 등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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