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지난 1일(미 현지시간)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만에 나온 결정이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주요 신용평가사가 미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지난 수개월 강세를 보였던 증시에서 일부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는 여력이 있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일부 차익 매물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의 강한 매도력이 이틀 연속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차익 매물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증시가 일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거래소 투자주체 수급으르 보면 외국인은 지난 7월 말경 POSCO홀딩스를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차익 실현을 한 후 강한 매도력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나 기관이 최근 매도력을 강하게 키우면서 증시를 누르고 있다.

이러한 수급 흐름으로 한동안 증시의 방향성이 쉽게 잡히지 못하고 테마주 위주의 상승력만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를 보더라도 지난 4월 이후 고점을 조금 갱신하기는 했지만 크게 갱신하지 못하고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즉 고점에서 일부 지그재그 파동이 이어지는 국면이라 일부 테마주 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종목들이 지속 상승력을 만들어 내기 힘든 모습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금 더 테마주 위주의 상승력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이고 테마의 순환도 빨리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흐름을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차라리 실적이 좋고 주가가 부각받지 못한 종목을 조정 장세에서 저점 매수해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지속 진행되는 형국이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지속 등에 코로나19 관련주 상승.

▷2차전지 수급 쏠림 완화 속 매수세 유입 및 K-바이오, 미국 시장 개척 소식 등에 제약업체,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mRNA(메신저 리보핵산), 치매, 줄기세포, 면역항암제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 상승.

▷상온 초전도체 기대감 지속 등에 일부 초전도체/ 비철금속 테마 상승.

▷하반기 유가상승 전망 및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 소식 등에 S-Oil 상승 속 정유 테마 상승.

8/3(목)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지속 등에 국제약품, 케이피엠테크, 엑세스바이오, 씨젠, 수젠텍,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코로나19, 마스크 등 테마 상승했다.

반면, LK-99 검증위 "마이스너 효과 불문명, 초전도체 입증엔 부족" 결론에 모비스, LS전선아시아, 원익피앤이, 국일신동, 파워로직스, 서남 등 초전도체, 핵융합에너지, 비철금속 등 초전도체 관련 테마가 급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대창, 휴마시스, 라온시큐어, 상보, 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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