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18만7000명 증가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0만건)를 밑돌았다. 지난 1년간의 월평균 수치인 31만2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6월 수치도 기존 20만9000명 증가에서 18만5000명으로 하향 수정됐고, 5월 수치는 기존 30만6000명 증가에서 28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노동시장 과열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7월 실업률은 3.5%로 6월의 3.6%에서 소폭 하락했고 임금 상승률이 4.36%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면서 임금 인플레이션은 여전한 점을 시사했다.

최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골디락스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미 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일부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한동안 증시 모멘텀 부재로 인해 고점 부근에서 등락이 거듭되거나 일부 조금 더 조정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I HTS]

투자주체 일자별 수급을 보면 거래소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7월 말에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에서 매도력이 강하게 나왔지만 미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나온 8월 초에는 반도체 쪽에서 매도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 매도력이 지속된다면 증시는 서서히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미 현지시간) 8월 10일 미 7월 CPI 발표 전후로 외국인 수급이 매수로 전환된다면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지난 5월 15일 이후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저점을 높여가는 지그 재그 패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정이 코스피 2551, 코스닥 897 선을 확연하게 이탈시키는지 보고 이탈된다면 추가적인 조정력을 염두하고, 이탈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지그재그 우상향 패턴이 지속된다고 판단하면 된다. 

시장이 상승 모멘텀 부재로 인해 이슈적 순환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 영업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NAVER, 2분기 호실적 속 하이퍼클로바X 기대감 지속 등에 AI 챗봇(챗GPT 등)/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 상승.

▷네이버웹툰 내년 美 상장 목표 소식 등에 웹툰 테마 상승.

▷中 방한 관광객 증가 및 韓中 카페리 여객운송 3년반 만에 재개 소식에 면세점/ 카지노/ 항공 등 중국 소비 관련 테마 상승. 국내 상장 중국기업 테마도 상승.

▷한국 화장품, 日 시장서 수입액 첫 1위 소식 등에 화장품 테마 상승.

▷주요 엔터사 호실적 기대감 지속 등에 엔터테인먼트/ 음원/음반 테마 상승.

▷조선업 슈퍼사이클 기대감 지속 등에 조선/ 조선기자재 테마 상승.

▷아마존클라우드(AWS) 사업 호조 등에 클라우드 컴퓨팅 테마 상승.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개발 기대감 및 두산로보틱스 IPO 기대감 지속 속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 상승.

▷더불어민주당, 출산지원법 추진 기대감 속 출산장려정책/ 엔젤산업/ 캐릭터상품 등 테마 상승.

8/4(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잇따른 '묻지마 칼부림' 사건 속 방검복 관련주로 부각되며 웰크론이 정규장에 이어 상승했고, 트루엔, 이노뎁, 코콤, 코맥스, 아이디스 등 보안주(물리)/ CCTV & DVR 테마가 상승했다. 

에이치피오는 2분기 호실적 발표 속 상승했고, 대동전자가 40.16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휴마시스, 폴라리스오피스, 서원, 웰바이오텍, 웰크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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