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접근해서도 초속 35m 바람, 매우 강한 세력 유지
일본 기상청 "11일 새벽 중부 서울 일대 통과할 것" 예보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 나하에서 강풍에 뿌리 뽑힌 나무가 쓰러져 있다. [AFP=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 나하에서 강풍에 뿌리 뽑힌 나무가 쓰러져 있다.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윤경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오전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부산 경남 인근 해상에 도달할 것이란 기상청 예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카눈은 7일 오전 6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20km 해상에서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미터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늘 오후부터 북서진, 내일 새벽 이후 일본 규슈 남부 지역인 가고시마 인근 해상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란 예보다. 이후 모레 새벽 가고시마 남서쪽 약 130km 해상을 지난 뒤 10일 오전 부산 남남서쪽 약 180km 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6일 16시 현재).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6일 16시 현재). [연합뉴스]

카누는 부산에 접근해서도 최대풍속 초속 35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 11일 새벽 강릉 북서쪽 약 15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초속 24m의 강한 바람을 예보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바람 세기다.

이에 따라 주변 250km 지역이 강풍반경에 들 가능성도 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9일 새벽부터 경상권 등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된 뒤 오전부터는 전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오는 11일 오전 3시쯤에는 한반도 중부 서울 일대를 통과하고, 12일 같은 시각 북한을 가로지를 것이란 예보를 내놨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서울이 태풍 카눈의 절대 영향권 안에 들 것이란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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