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5’의 돌풍이 거세다.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폴더블폰 역대 최고 사전 판매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갤럭시플립∙폴드5 국내 사전 판매에서 최종 판매량이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플립4∙폴드4의 사전 판매 실적은 97만대였다.

또 지난 2월 출시 이후 사전 판매에서 109만대가 팔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 기록에도 근접한 수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폴더블폰 사전 판매 결과 플립과 폴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7대3 정도로 지난해는 6대4였는데 올해는 플립 비중이 더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 색상은 플립5의 경우 민트와 크림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폴드5는 아이스 블루가 인기가 좋았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호실적에 대해 이미 자신감을 비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을 폴더블폰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5·폴드5의 사전 판매가 선전했고,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은 10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립5의 인기 이유로는 단연 사이즈가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의 영향이 컸다.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 기능도 인기 요인으로 지목됐다.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 그리고 멀티태스킹과 S펜을 통한 사용성이 호평받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폴더블 스마트폰과 한국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K-컬처(Culture)와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한 ‘언팩’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스퀘어에 한국의 문화와 폴더블의 혁신성을 결합한 3D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草蟲圖)’를 모티브로 제작된 이 영상은, 병풍 속 고양이가 ‘갤럭시 Z 플립5’를 터치하면 실제 제품이 튀어나오는 듯한 3D 효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혁신성을 몰입감 있게 표현했다.

코엑스 3D 옥외 광고는 다음달 30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