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5배 강도, 400도 열 견디는 고기능 '슈퍼섬유'
전기차 보급 속도 빨라지면서 '아라미드' 시장 급부상
울산 아라미드 공장 증설 완료...연 3700톤 생산규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도의 열도 거뜬히 견디는 고기능 슈퍼섬유 '아라미드'가 효성의 미래를 견인할 첨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슈퍼섬유 '아라미드'로 세계 산업용 신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이유다.

9일 효성 관계자에 따르면 아라미드는 효성첨단소재가 자체기술로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한 슈퍼섬유다. 고성능 타이어, 방탄복, 특수호스, 5G 광케이블의 보강재 등 여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라미드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내부 보강재와 타이어 보강재 소재에 아라미드가 사용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2021년 울산 아라미드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확장했다. 울산 아라미드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 3700톤에 이른다.

슈퍼섬유 '아라미드' 원사. [효성 제공=뉴스퀘스트]
슈퍼섬유 '아라미드' 원사. [효성 제공=뉴스퀘스트]

한편, 최근 효성첨단소재는 다양한 첨단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아라미드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아라미드 원사를 사용해 만든 소방공무원용 가방, 우주복 등 쉽게 볼 수 없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슈퍼섬유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밀리폴 파리 2021(Milipol Paris 2021)’에도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가 적용된 경량화 방탄복/방탄헬멧을 선보였다. 고강력사를 사용한 경량화 방탄복과 방탄헬멧으로 고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효성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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