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원인이든 간에 조기 사망률 50% 줄여
심장병 뇌졸중 예방, 일주일에 2시간 정도 격렬한 운동…70% 위험 감소
암 예방에는 적당한 수준의 5시간 운동 해야

운동은 최고의 보약이다. 그러나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가볍게 하는 것보다 다소 격렬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은 최고의 보약이다. 그러나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가볍게 하는 것보다 다소 격렬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어스닷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의 한 국제적인 연구에 따르면 현격한 사망률 감소와 일상적인 운동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만 명의 미국인들의 건강 습관을 조사한 이 연구는 잠재적으로 조기 사망의 위험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정확한 운동 요법을 공개하고 있다.

스페인, 호주, 캐나다, 그리고 덴마크의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팀은 18세 이상의 건강한 미국인들의 의료 기록과 설문 조사 반응을 꼼꼼하게 조사했다.

50만 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연구팀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시간과 운동 유형을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와 사망 기록을 분석했다.

그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적당한 심혈관 활동과 강렬한 심혈관 활동의 혼합이 완벽한 운동 루틴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주간 운동 루틴에는 강도 높은 걷기(brisk walking)와 같은 1시간 15분의 중간 정도의 활동, 달리기나 수영과 같은 최소한 2시간 30분의 강도 높은 운동, 그리고 2회에 걸친 역도와 같은 근육 강화 활동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러한 운동 요법은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간에 사망 위험을 50%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보다 더 적은 양의 신체 활동도 앉아 있는 생활 방식인 좌식 생활방식(sedentary lifestyle)보다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매일 11분간의 활발한 걷기만으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거의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를 지적했다.

이 연구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22회에 걸쳐 진행한 미국 국민 건강 인터뷰 조사(USNHIS:US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에서 얻은 데이터에 의존했다.

그 조사의 참가자들은 주로 백인 여성으로 평균 나이는 46세였다. 연구팀은 그들의 운동 패턴을 분석한 후, 그 데이터를 그들의 사망 원인과 비교했다.

암, 심장병, 폐 질환, 그리고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조사를 받은 후 2년 이내에 사망한 사람들은 그 분석에서 제외했다.

운동은 사망 원인에 관계 없이 조기 사망 위험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정기적으로 다소 격렬한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사진=픽사베이] 
운동은 사망 원인에 관계 없이 조기 사망 위험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정기적으로 다소 격렬한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사진=픽사베이] 

운동, 사망 원인에 관계없이 조기 사망 50% 정도 줄여

연구팀은 신체 활동 유형을 적당한 유산소 운동, 격렬한 유산소 운동, 그리고 여러가지 근육 강화 운동 등을 포함하여, 48개의 범주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유의미한 위험 감소"는 75분의 적당한 유산소 활동, 150분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 그리고 매주 최소 두 번의 근력 강화 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결과는 더 적당한 수준의 운동과 덜 격렬한 운동에 치우친 세계보건기구(WHO)의 현재 권고안과 배치된다.

연구팀은 또한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관련된 운동 패턴을 발견했다.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이 조금 넘는 격렬한 활동과 두 번의 근육 강화 시간을 합쳐 2시간 반에서 거의 4시간 정도의 운동이 이 위험을 70% 줄일 수 있었다.

반대로, 암과 관련된 사망률의 경우, 1시간 15분의 왕성한 활동과 두 번의 근육 강화 세션과 함께, 5시간 이상의 적당한 운동이 위험을 56% 감소시켰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인 인터널 메디슨(JAMA Internal Medicine)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