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현지시간 24~26일 사흘간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5일 '경제 복원력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향후 Fed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시사점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달 초 무디스가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낮추고 대형은행 6곳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전일 S&P는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이러한 정세로 국내증시도 쉽게 상승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조 및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의 호황을 이끌어온 기반시설·부동산 개발 위주의 성장이 끝나면서 침체를 겪고 있는 중화권 증시도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 HTS]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 HTS]

지난 6월 19일부터 외국인 수급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8월에는 기관계의 강한 매도력이 나오면서 증시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지난 이틀 연속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이 나올 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력이 크게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어느 정도 관망구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 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2481선, 코스닥은 865선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양호하게 반등 구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탈시에는 조금 더 약세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애매한 증시 흐름으로 인해 최근에는 테마주 위주의 강세 흐름이 나오고 있다. 증시를 이끈 이차전지 이후 초전도체, 맥신, 중국소비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주 등으로 빠른 순환이 일어나고 있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日, 후쿠시마 오염수 24일부터 방류 개시 소식 등에 천일염·소금 관련 음식료업종 테마를 비롯해 육계/ 수산 테마 상승.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기대감 등에 일부 게임/ 모바일게임(스마트폰) 테마 상승.

▷中 유커 복귀 기대감 재부각 등에 화장품 테마 상승, 일부 면세점, 일부 카지노, 국내 상장 중국기업 테마도 상승.

▷엔비디아發 AI 열풍에 따른 FC-BGA 기판 수혜 기대감 등에 일부 PCB(FPCB 등) 테마 상승.

▷美, '중국 신장 강제노동' 수입 검사 전기차 부품으로 확대 속 반사이익 기대감 지속 및 테슬라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상승 등에 일부 2차전지 테마 상승.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83% 급등 및 엔비디아 급등 속 일부 반도체 테마 상승.

▷초전도저온학회 "학술대회서 LK-99 비공개 간담회 계획" 소식에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신성델타테크(+30.00%), 덕성(+12.94%), 원익피앤이(+10.81%) 등의 초전도체 테마 상승. 핵융합에너지 및 일부 양자암호 등 초전도체 관련 테마도 상승.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둔 NAVER(+3.03%)가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 대표주 상승, AI 챗봇(챗GPT 등) 테마도 상승.

8/22(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올리패스가 호흡기질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 협력 계약 체결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 개발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최대주주 교보생명 대상 2,5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등에 상한가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는 '금호 '전기차 타이어' 테슬라 뚫었다' 기사 등에 상승했다. 파워로직스, 덕성 등 시간외 초전도체 테마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파워로직스, 인산가, 시노펙스, 랩지노믹스, 덕성, 모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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