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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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3.15(-0.02%) 14,031.82
S&P500 4,515.7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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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8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임금상승률도 둔화됐다는 소식에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및 제조업지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세는 앞선 12개월간의 평균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5%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지난 3월 이후 첫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팬데믹 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뜨겁던 미 노동시장이 점차 진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높아졌다.

일부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여전히 긴축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9로 집계됐다. 전월치 49에서 하락한 것으로, 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제조업 PMI도 47.6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46.9)와 전월치(46.4)를 웃돌았지만,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OPEC+ 자발적 감산 연장 기대감 지속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2달러(+2.30%) 급등한 85.5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8월 실업률 상승에도 Fed 위원 매파적 발언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에너지,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화학, 제약, 금속/광업, 경기관련 소비재, 의료 장비/보급, 재생에너지, 자동차, 기술장비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델 테크놀로지(+21.2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전일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룰루레몬(+6.0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파존스(+1.92%)는 웨드부시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5.06%)는 중국에서 10만달러 이상인 고가 모델 자동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브로드컴(-5.46%)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하락했다.

애플(+0.85%), 마이크로소프트(+0.27%), 엔비디아(-1.71%), 알파벳A(-0.37%), 아마존(+0.08%), 메타(+0.17%), 넷플릭스(+1.43%)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9/4(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노동절(Labor Day)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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