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미 8월 CPI가 전월대비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3% 올라 직전월 0.2%, 4.7% 상승과 비교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CPI가 둔화한다는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 2%의 두 배 수준으로 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Fed가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계속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중요지표가 몰려 있는데 미국의 8월 CPI는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며, 14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매판매, 15일에는 8월 산업생산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9~20일에는 9월 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어제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번갈아가며 매수와 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도 포지션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거래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외국인은 강하게 매도를 했지만 기관이 일부 매수를 유지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이어진다면 기관도 동반 매도를 할 가능성이 있고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좀 더 이어갈 여지가 있다.

특히 중요지표가 몰려 있는 이번주 수급흐름이 중요한데 외국인 매도력으로 보아 증시 부진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는 120일선을 다시 이탈했고 코스닥은 60일선을 재차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의 여지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 추가적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 16일 저점을 이탈하게 된다면 1~2개월 증시는 부진하게 흘러갈 수 있는 여지가 높다. 

증시가 혹여 약세로 가더라도 국제유가가 다시금 내려가고 Fed가 긴축 종료에 대한 신호를 주게 된다면 빠르게 회복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이슈에 따른 테마주 위주로 단기 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테슬라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에 따른 자율주행 사업 확장 기대감 등에 자율주행차/ 카메라모듈/부품 등 테마 상승.

▷주요 엔터사 아티스트 모멘텀 부각 속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에 엔터테인먼트/ 음원/음반 테마 상승.

▷지스타 기대감 및 국내 게임 업체 신작 흥행 모멘텀 지속 등에 게임/ 모바일게임(스마트폰) 테마 상승.

▷현대차, 테슬라식 '하이퍼캐스팅' 도입 소식 속 일부 전기차/ 자동차부품 테마 상승.

▷통신장비주, 내년 초 대세 상승기 진입 전망 분석 등에 일부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테마 상승.

▷양자컴퓨팅 선도기업 캐나다 자나두, 한국 기업들과 협력 계획 소식 등에 일부 양자암호 테마 상승.

9/12(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비투엔이 최대주주 대상 149.9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원컴포텍도 변경 예정 최대주주 대상 15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상한가를 보였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보통주 167,406주 주식소각 결정 공시 속 상승했다.

반면, 메드팩토는 1,158.75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를 보였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크리스탈신소재, 삼기, 상보, 흥구석유, 에스와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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