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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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전월 3.2% 상승을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 3.6%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는 계정 조정 기준 0.6% 상승해 전월 0.2% 상승을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3% 올라 전월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0.2% 상승을 다소 웃돌았다. 유가의 영향을 받는 항공권 가격이 오른 점이 전체 근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소 애매한 물가지표 속 다음주 FOMC에서는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추가 금리 인상 여지는 일부 남겨둘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오는 14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15일에는 8월 산업생산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9~20일에는 9월 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유지될 확률은 전일 93%에서 CPI 발표 후 97%로 높아졌다. 11월과 12월 금리 동결 전망도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2달러(-0.36%) 하락한 88.5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8월 CPI 소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식품/약품 소매, 금속/광업, 복합산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화학, 제약,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2.56%), 알파벳A(+1.01%), 메타(+1.13%), 엔비디아(+1.37%), 테슬라(+1.4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포드(+1.57%)는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베스트셀링카인 F-150 픽업트럭의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내년에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반면,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우려 속 델타 항공(-2.83%), 아메리칸항공(-5.67%), 사우스웨스트항공(-1.62%) 등 항공주들이 하락했고, 3M(-5.69%)은 의료부문 분사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완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 성장환경이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하락했다.

넷플릭스(-5.16%)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헐리우드 파업이 격화되면서 시각효과 관련 아티스트들이 만장일치로 노조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애플(-1.19%)은 아이폰15 가격 동결 속 성장 제한 우려 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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