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288.87(-0.83%) 34,618.24
나스닥 -217.71(-1.56%) 13,708.34
S&P500 4,450.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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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슈퍼마켓.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슈퍼마켓.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오는 19~20일로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으로 하락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유가 상승 등으로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5% 상승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의 0.1% 상승과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수입 물가도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에너지 수입 물가는 전월대비 6.7% 상승했다. 다만, 에너지 수입 물가를 제외할 경우 8월 수입 물가는 0.1% 하락했다.

8월 뉴욕 제조업지수도 1.9를 기록해 전월의 -19.0에서 큰 폭으로 올랐으며, 시장 예상치 -10을 크게 상회했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치 0.7% 상승보다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 0.2% 상승은 웃돌았다. 다만,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7을 기록해 전월 69.5와 시장 예상치 69.2를 모두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3.5%에서 하락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전월 3.0%보다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우려 지속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1달러(+0.68%) 상승한 90.7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4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음주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회의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3.1%를,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 26.7%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자동차 업계 파업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OMC 대기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장비,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은행/투자서비스, 산업서비스, 제약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상장 첫날 25% 가까이 급등했던 ARM(-4.47%)이 차익 실현 매물 속 하락했고, TSMC가 수요 둔화를 우려해 주요 공급사들에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엔비디아(-3.69%), AMD(-4.8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66%)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TSMC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0.42%), 마이크로소프트(-2.50%), 아마존(-2.99%), 알파벳A(-0.51%), 메타(-3.66%), 넷플릭스(-0.89%), 테슬라(-0.60%)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고, 어도비(-4.21%)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다.

한편, GM(+0.86%), 스텔란티스(+2.18%), 포드(-0.08%) 등 자동차 업체들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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