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라운지’ 수정과 라테, 식혜 에이드 2종 출시...K푸드 강화 전략
한류 열풍 속 ‘포차’ 및 한식당 ‘녹나무’ 제주음식 선봬...외국인에 인기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 하루 최대 1553실까지 객실 예약

'갤러리 라운지' 수정과 라테. 식혜 에이드. [롯데관광개발 제공]
'갤러리 라운지' 수정과 라테. 식혜 에이드. [롯데관광개발 제공]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한국의 맛 'K-푸드' 퓨전 메뉴가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매료시키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갤러리 라운지’에서 추석 및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한국의 인기 전통음료인 식혜, 수정과를 이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수정과 라테', '식혜 에이드' 2종이다. 수정과 라테는 전통 수정과 고유의 맛과 달콤 쌉사름한 계피향에 우유와 카라멜이 한데 어우러져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식혜 에이드는 전통 식혜에 탄산의 청량감을 더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듯한 쌀알의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의 해외직항 노선이 증가하며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한국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K푸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타워는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까지 늘어나면서 1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7월 출시한 ‘포차’의 연포탕, 순대 한치볶음, 황태술국 등 한국 정통 술안주를 비롯해 해물전, 김치전, 프라이드 치킨, 떡볶이, 포차 도시락 등 각종 K푸드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넷플릭스 등 각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접한 한식과 K컬처, K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날로 인기”라며 “‘포차’에서 K팝을 따라부르며 테이블 곳곳에서 함께 떼창을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식당 ‘녹나무’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맛집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테이블 화로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숯불구이 뿐 아니라 성게미역국, 전복죽, 갈치구이 및 조림, 돔베구이 등 제주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갈한 한식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에는 일 최대 1553실까지 객실예약이 차고 있다.

이에 따라 드림타워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포차' 한국 전통 안주가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공]
'포차' 한국 전통 안주가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공]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채널 샤오홍슈(小紅書)에도 공식계정을 개설해 드림타워와 제주를 알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 관광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7월 론칭한 QR코드 모바일웹은 로비, 객실 및 시설 곳곳에 설치된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웹에 쉽게 접속 가능하며 드림타워 내부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중국어(간체, 번체), 영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공한다.

14개 식음업장에도 4개 국어로 지원되는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을 전면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한편, 제주의 해외직항은 지난 16일 항저우~제주(장룽항공) 노선이 주4회에서 7회로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 20일에는 베이징 노선(대한항공)이 주 3회에서 주6회 확대가 결정되는 등 9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24편으로 20편 이상 늘어나며 10월 이후에는 주 154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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