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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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4,263.7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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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최근 국채금리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력을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반등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8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6만명와 전월 기록한 18만명 증가를 모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오는 6일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전일 4.8%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4.74% 근방에서 움직였으며, 전일 4.9%를 돌파했던 30년물 금리는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3%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5.7%를 기록해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편, 오는 6일 9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WSJ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17만명 증가해 전월의 18만7,000명 증가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월의 3.8%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을 기록해 전월의 54.5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3.7도 소폭 하회한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9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도 50.1을 기록해 전월의 50.5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2도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경기둔화 우려 및 휘발유 재고 증가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01달러(-5.61%) 급락한 84.2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민간 고용 둔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보험, 경기관련 서비스업, 복합산업, 자동차, 은행/투자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재생에너지, 금속/광업, 화학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하락 속 애플(+0.73%), 마이크로소프트(+1.78%), 아마존(+1.83%), 알파벳A(+2.12%), 메타(+1.54%), 넷플릭스(+0.04%), 엔비디아(+1.20%), 테슬라(+5.99%)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고, 인텔(+0.67%)은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을 분사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상승했다.

모더나(+1.14%)는 코로나19와 독감을 결합한 콤보 백신에 대한 임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3.74%), 셰브론(-2.33%), 마라톤오일(-4.98%), 옥시덴탈 페트롤리움(-3.87%)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계란 생산업체 칼메인 푸즈(-7.28%)는 실적 실망감 속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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