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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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오는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졌지만, 전월보다 약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됐고 연준위원들의 비둘기적 발언과 국채금리 하락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지만, 전월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됬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8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음날 발표되는 9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ed 내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Fed가 이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했다.

다만, 모든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했으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도 이날 최근 금융환경 긴축이 Fed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Fed가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전일보다 10bp 이상 하락한 4.56%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13bp가량 밀린 4.70% 근방에서 거래되면서 9월 말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전일 5% 아래로 떨어졌던 2년물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며 5%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1%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9%를 기록했다.

이번주 후반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일에는 델타항공과 도미노피자,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13일에는 JP모건체이스, PNC 파이낸셜, 씨티그룹, 블랙록, 웰스파고,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이란 지도부가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8달러(-2.88%) 하락한 83.4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CPI 경계감에도 FOMC 의사록 균열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보합권내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운수, 보험, 재생에너지, 복합산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 장비/보급, 음식료,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12.61%)이 상장 첫날 급락했고, 엑슨모빌(-3.59%)은 국제유가 하락 속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1.44%)는 상승했다.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지속 속 애플(+0.79%), 마이크로소프트(+1.23%), 아마존(+1.81%), 알파벳A(+1.80%), 메타(+1.86%), 엔비디아(+2.20%) 등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넷플릭스(-1.98%), 테슬라(-0.24%)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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