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전방 주시 철저 등 안전운전 실천 당부

지난해 5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나들목 인근에서 승합차가 주시태만으로 1차로 정차 중이던 승용차 후미를 추돌한 사고 장면. [사진=한국도로공사]
지난해 5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나들목 인근에서 승합차가 주시태만으로 1차로 정차 중이던 승용차 후미를 추돌한 사고 장면. [사진=한국도로공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운전 중 스마트 폰 사용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13일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특히 10월은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시기"라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사가 지난 3월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의 운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가량(49.3%)은 실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인식과 행동 사이에 불일치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중 사고가 났거나 위험한 상황을 겪었던 응답자는 7.4%였으며 실제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의 주요 원인은 정체추돌이 4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의 경우 운전자 55.8%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18년~‘22년) 고속도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전방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행락철인 10월의 경우 교통량 증가와 유지보수 공사 등 교통안전 여건 악화로 1년 중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 이상이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 사고이다”며 “운전자들은 휴대폰 사용금지 등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해주시기 바라며, 공사 또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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