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싱 홀텍 회장 “차세대 청정에너지 시대, 원자력이 중추적 역할”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종로구 현대사옥에서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현대건설 제공=뉴스퀘스트]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종로구 현대사옥에서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현대건설 제공=뉴스퀘스트]

현대건설이 미국의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과 함께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 및 탄소중립 견인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대강당에서 홀텍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 싱(Dr. Kris Singh) 회장을 초청해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강연장에는 산업계, 학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SMR(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크리스 싱 회장은 “전 세계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이미 역대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차세대 청정에너지 시대에는 원자력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그 시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 사는 상용화가 진행 중인 SMR-160 모델을 미국뿐 아닌 유럽을 포함한 15개국 이상에 공동 진출을 검토하는 등 국제 원전사업의 대표 모델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크리스 싱 회장의 방한으로 현대건설과 홀텍의 신뢰관계와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최근 미국 내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첫 SMR 건설을 목표로 양사가 협력하고 있는 만큼 가시화된 성과 또한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원자력 및 에너지 산업 분야 거목으로 활약 중인 크리스 싱 회장은 1986년 홀텍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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