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와 손잡고 음식관광기념품 8개 품목 선정...팝업도 진행
11월 DDP 관광기념품박람회 참석..."K-푸드 우수성 세계에 알려"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 손잡고 만든 8가지 음식관광기념품.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 손잡고 만든 8가지 음식관광기념품. [롯데백화점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일본의 '도쿄 바나나', 대만의 '펑리수'. 달콤함으로 여행자들이 귀국길에 하나쯤 들고오는 대표적인 그 나라 기념품이다.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품은 뭘까? 이같은 물음에 롯데백화점이 해법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K-기념품’ 활성화에 나섰다. 상품 발굴부터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으로 기획하고 지원하고 상품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K-기념품’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되는 때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우리나라 관광특구 1번지인 명동 상권 중심에 위치해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장소다. 지난 1~9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롯데백화점은 맞춤의 마케팅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본점의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에서 진행하는 음식관광기념품 기획전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마련한 이번 기획전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동시에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 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00여곳의 시장조사와 5차례의 품평회를 거쳐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 총 8가지의 음식관광기념품을 선정했다.  또 지난 7월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했다. 

부산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롯데백화점 제공]
부산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롯데백화점 제공]

지역별 대표 음식은 ▲경기도 남양주 ‘김칩스’ ▲충북 충주 ‘아몬드 대추야자’ ▲전남 보성 ‘생강 박하 발효차&팥 늙은 호박 호지차’ ▲전남 신안 ‘한식육수’, ▲경북 영천 ‘레드 자두 와인’ ▲부산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제주 ‘한라봉 곤약롤젤리’ ▲강원 정선 ‘명이나물 명이김’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발굴부터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 프로세스에 참여해 'K-푸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본점 지하 1층에서 ‘Local Express(로컬 익스프레스)’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음식관광기념품의 판로개척에도 힘쓴다.

팝업에서는 음식관광기념품 8개 품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총 20여개의 'K-스트릿 푸드' 브랜드도 선보인다. 

팝업이 끝난 후에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인천점, 부산본점 등에 입점한 ‘시시호시’ 매장과 롯데백화점몰에서 상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본점 지하1층에서 공항 컨셉으로 진행한 한국관광기념품 팝업.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본점 지하1층에서 공항 컨셉으로 진행한 한국관광기념품 팝업. [롯데백화점 제공]

다음달에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11.24~25)’에 참여해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음식관광기념품을 통해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자체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기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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