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23일 오전 10시 출석 통보
배재현 대표 구속 이어 수사 본격화 의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SM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다.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0일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센터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올해 초 SM 경영권을 놓고 하이브와 인수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에스엠의 시세를 조종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금감원 특사경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지휘를 받아 김 센터장을 소환한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배 총괄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와 카카오엔터 투자부문장 이모씨는 기각됐다.

금감원은 배 대표 등이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여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해야 하는 주식 대량 보유(지분 5% 이상) 보고도 하지 않았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8월 김 센터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실무진과 통화한 내용과 문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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