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잠시나마 장중 돌파하는 등 국채금리 급등 우려가 지속되고, 최근 미 주요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다른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며 Fed 오랜기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다소 부진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24일부터 발표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다면 일부나마 반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10월 들어 기관이나 외국인이 일부 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금 매도로 돌아서며 약세 흐름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급이 이어지는 이유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넘어서며 주식 시장의 매리트를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인데, 국채금리가 하락하려면 Fed가 기준금리를 낮추던가 금리인상을 종결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매파적 Fed 위원들이 많아서 한동안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흐름을 보면 지난 1월부터 상승한 폭의 50% 구간을 살짝 이탈하고 있다. 이대로 반등이 나오지 못한다면 코스피는 2295선, 코스닥은 730선 까지 조정이 나올 수도 있다. 

내일부터 미국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 이때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다면 미 증시와 함께 일부 동반 반등을 생각해 볼수 있으나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하게 나온다면 조금 더 조정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개별 종목들로 보면 시장 조정에 의해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저평가 구간으로 들어간 종목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들 종목들을 시일을 두고 서서히 저점 매수하며 평단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일 남지 않은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주요 Fed 인사들이 조금이나마 금리인상에 관한 매파적 발언을 얼마나 완화시켜 주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시장의 부진한 흐름으로 인해 빠른 테마 순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 확산 우려에 백신/진단시약/방역(신종플루& AI 등)/ 구제역/광우병 수혜/ 육계 등 테마 상승.

▷한-사우디 협력 다각화 소식 등에 네옴시티/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수소차/ 전기차 등 테마 상승.

▷美 이라크 공군기지에 재차 드론 공격 소식에 드론(Drone) 테마 상승.

▷현대차, 사우디에 연 5만대 규모 공장 건설 소식 및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자동차 대표주/부품 테마 상승.

▷中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따른 치료제 사재기 현상 발생 소식 속 일부 제약업체 테마 상승.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등에 일부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 상승. 두나무 테마도 상승.

▷저평가 분석 등에 일부 화장품 테마 상승.

▷업황 개선 기대감 등에 일부 패션/의류 테마 상승.

10/23(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유진그룹이 YTN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YTN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등 유진 그룹주가 상승했다. 위니아 회생절차개시결정 공시 속 위니아에이드, 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등 대유위니아 그룹주 상승했다.

박셀바이오는 유선종양에 이환된 개에서 수술 후 적용하는 항암병용치료제(Vaxleukin-15 inj.) 품목허가 신청 공시에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상보, 한일단조, 우리기술투자, 유진기업, 진바이오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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