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먹거리 유치, 4차 산업기술 휴게소 접목, 고객 인프라 개선 등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가 서비스 혁신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레저와 문화, 신기술이 함께하는 미래형 복합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큰 그림의 시작점과 종착점은 '고객'에 맞춰져 있다.

먼저 공사는 차별화된 휴게소 먹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음식점의 대표 메뉴를 그대로 맛보고 느낄 수 있도록 ‘1휴게소 1명품 먹거리’ 프로젝트를 추진, 전국 105개 휴게소에서 명품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일부 식사류 및 면류는 ‘실속상품’으로 지정, 최대 반값으로 판매하며 먹거리 가격을 낮추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으로 휴게소 식자재 공동구매를 추진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음식값 상승을 최소화하고 있다.

남한강 휴게소 소재 UAM 설치 모형. [한국도로공사 제공]
남한강 휴게소 UAM 설치 모형. [한국도로공사 제공]

두 번째로 4차 산업기술을 휴게소에 접목해 기존의 임대휴게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한강휴게소를 민간사업자의 추가투자를 의무화한 ‘혼합민자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게소 내 UAM 체험장, 드론경기장 등의 첨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끝으로 휴게소 이용고객의 편의증진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증가 추세에 맞춰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말까지 1179기(개소당 5.7기 / 전년대비 37% 증가)로 늘리기로 했다. 2025년에는 1500기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고속도로 휴게소 폴사인(휴게소 입구 간판)을 디지털 모니터 형식으로 전면 교체해 휴게소 방문 고객에게 먹거리, 전기차 충전, 혼잡도 등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은 “첨단기술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휴게소를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며 “휴게시설 혁신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어울리는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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