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123.91(+0.38%) 33,052.87
나스닥 +61.76(+0.48%) 12,851.24
S&P500 4,193.80(+0.65%)
필라델피아반도체 3,215.89(+0.96%)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장초 약세를 보이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아니면 이쯤에서 인상을 종결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고 있으며, 고용과 소비 시장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Fed가 내년에도 5% 이상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내년 여름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를 기록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0%,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직전월의 4.3%에서 크게 하락했다. 유로존의 3분기 성장률은 -0.1%를 기록해 역성장에 들어섰다는 소식도 나왔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에서 하락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1.1% 상승했다.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3% 상승해 2분기의 4.5%에서 둔화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부진한 모습이다. 캐터필러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시장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며, 제트블루항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재무부는 전일 올 4분기에 7,760억 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7월 말에 예측한 수치보다 적은 수준이다. 재무부는 차입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오는 11월1일 오전에 공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만기별 발행 규모를 주시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주요 경제 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9달러(-1.57%) 하락한 81.0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OMC 회의 결과 대기 및 재무부 자금조달 계획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BOJ 실망감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복합산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보험, 기술장비, 유틸리티,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속/광업, 화학, 에너지, 운수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배터리 협력업체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5% 가까이 하락했던 테슬라(+1.76%)가 반등에 성공했고, 애플(+0.28%), 마이크로소프트(+0.24%), 아마존(+0.29%), 넷플릭스(+0.39%)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 츄이(+4.04%)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AMD(+2.41%)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AMD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실적 전망 우려 등으로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제트블루 항공(-10.48%)은 실적 부진 등에 급락했고, 캐터필러(-6.65%)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도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 속 큰 폭 하락했다.

엔비디아(-0.93%)는 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국에서 수주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최신 반도체 공급 계약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고, 알파벳A(-0.31%), 메타(-0.46%)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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