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당국자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금융 환경을 긴축시켜 연준의 일을 돕고 있다고 진단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에 대해 인정하고 있으나, 그는 올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직전월의 4.3%에서 크게 하락했다.

국내증시는 전일까지 하락이 이어졌다. 특히 10월에 증시가 많이 하락하면서 신용잔고율이 10%를 넘는 종목이 사라졌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일정부분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고 긍정적인 파월 연준의장이 발언이 나온다면 일부 증시 반등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를 보면 아직까지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전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강한 매도력으로 하락을 이끈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현물 매도력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지난 1월부터 상승한 폭의 76.4% 구간인 2295선을 하향 이탈했다. 코스닥은 76.4% 구간인 730선에 거의 근접했다. 따라서 금일 일부 반등이 나오면서 코스닥이 730선에 지지를 받고 코스피가 2295선을 재차 올라선다면 증시는 긍정적으로 갈 여지가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약세를 보인다면 조금 더 바닥을 다지면서 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증시가 부진하기 때문에 이슈에 따른 급등 종목들도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바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시세를 따라잡더라도 빠른 청산이 중요한 상황이다. 빠른 순환에 대응하기 힘들다면 지금까지 많이 하락한 종목들 중에 실적이 좋은 종목들을 분할로 서서히 매수해 평단을 낮춰나가는 방법도 지금 상황에서는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화장품 업계 제품 가격 인상 등에 화장품 테마 상승.

▷연말 쇼핑 시즌 특수 기대감 부각 등에 일부 관련주 패션/의류 테마 상승. 백화점, 소매유통 등의 테마도 상승.

▷아시아나항공 11월 초 이사회 재개 소식 속 아시아나항공(+8.04%)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항공/저가 항공사 테마 상승.

▷배당 매력 부각 등에 생명보험/손해보험 테마 상승.

10/31(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국알콜이 2,698.65억원(최근 매출액 대비 52.63%) 규모 2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용 고순도 에탄올 공급계약 체결에 상한가를 보였다. KCC건설은 1,029.89억원(최근 매출액 대비 5.44%) 규모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제2공구) 수주 등에 상승했다.

반면, 위니아는 57.50억원 규모 당사발행 만기 어음 부도 공시 등에 하한가를 보였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엘컴텍, 코스나인, 한일단조, 퀄리타스반도체, 우듬지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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