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김하성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이 골드 글러브를 차지한 것은 김하성이 처음이다.

유틸리티 야수 부문은 2022년에 처음 제정 된 상으로 김하성은 올 시즌 주 포지션인 2루 외에도 3루,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전 내야 포지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이번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로 101경기, 3루수로 30경기, 유격수로 18경기에 출전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김하성. [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김하성. [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로서 또 한 번 내야수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며 수비수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를 볼 때 김하성은 2루수로 10, 3루수와 유격수로는 3개씩 모두 합쳐 16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2관왕을 노렸던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에게 황금장갑을 내줬다.

한편, 골드 글러브상 주관사인 야구용품 제작업체 롤링스는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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