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다이어트약 시장 가치 1000억 달러로 성장”
덴마크 노보 노르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가 50%씩 양분 예상
일라이 릴리는 올들어 주가 55% 폭등, 노보 노르디스크도 44% 올라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치료제 다이어트 약 시장이 고공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시장은 향후 6년간 엄청난 성장을 해 2030년까지 다이어트약 시장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화요일 발표된 연구 노트에서 체중 감량 약물 또는 비만 방지 약물의 등장으로 2030년까지 업계가 16배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치료제 다이어트 약 시장이 고공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시장은 향후 6년간 엄청난 성장을 해 2030년까지 다이어트약 시장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치료제 다이어트 약 시장이 고공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시장은 향후 6년간 엄청난 성장을 해 2030년까지 다이어트약 시장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골드만삭스 "다이어트약 시장 가치 1000억 달러로 성장”

이러한 이득으로 인해 총 관련 기업의 총 가치는 6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략가들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시부타니(Chris Shibutani) 바이오제약 분석가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1000억 달러는 아직 예비 단계에서 전망하는 수치이고 기본적인 동인에 따라 민감하게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에 따라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부타니 분석가는 "체중 관리 시장은 앞으로 견고한 성장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 추정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리는 최고의 기회를 통해 변곡점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보 노르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일라이 릴리의 위고비(Wegovy) 같은 GLP-1 체중 감량 약품은 올해 인기가 급상승해 분석가들은 이것이 엄청난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산업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일라이 릴리는 올들어 주가가 55% 폭등했고,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르디스크도 44%로 크게 올랐다

지난 10월 임상시험에서 이들 GLP-1 다이어트약 핵심 성분인 펩티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신장 기능 이상인 신부전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들 주가 폭등에 기여했다.

덴마크 노보 노르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가 50%씩 양분 예상

골드만은 2030년까지 미 성인 1500만명이 GLP-1 다이어트약을 복용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 1000억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이는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9월 예상보다 빠른 성장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소셜 미디어에서 해당 약물의 인기를 언급하며 2030년까지 항비만 약물 산업이 7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굴지의 투자은행 바크레이스와 독일의 베렌베르크 은행은 시장 가치가 각각 1000억 달러와 850억 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

한편 이에 앞서 지난 9월 초 JP모건은 전세계 다이어트약 시장 규모가 연간 1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낙관했다.

또한 JP모건은 다이어트약 시장의 양대 지배자인 미국의 제약메이저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르디스크가 각각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은 2030년이 되면 다이어트약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그 절반인 500억달러를 릴리가, 또 다른 500억달러는 노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