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9시간 만에 복구
첫 개발자 회의에서 가장 강력한 AI 모델 'GPT-4 터보' 발표 직후 발생
‘포천 글로벌500대 기업’ 가운데 92% 이상 사용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대변인은 자사의 대화형 챗봇인 챗GPT가 표적 공격으로 인해 접속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목요일 현재, 사용자들은 여전히 일부 오류 메시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최근 발생한 챗GPT의 대규모 접속 장애 원인이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9일(현지시간) 오픈AI의 챗GPT가 표적 공격으로 인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목요일 현재, 사용자들은 여전히 일부 오류 메시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장애 원인이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오픈AI의 챗GPT가 표적 공격으로 인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목요일 현재, 사용자들은 여전히 일부 오류 메시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장애 원인이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강력한 AI 모델 'GPT-4 터보' 발표 직후 발생…”고객 정보 손상 없어”

회사는 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 (DDos) 공격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직까지 고객 정보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도스 공격으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패턴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헐적인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접속 장애는 오픈AI가 6일 창립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자사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GPT-4 터보'를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 출시 계획도 밝혔다.

오픈 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Mira Murati)는 이날 기자들에게 “‘포천 글로벌500대 기업’ 가운데 92% 이상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수치는 8월의 80%에서 증가한 것으로 금융 서비스, 법률 애플리케이션, 교육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챗GPT가 사용되고 있다고 무라티는 밝혔다.

무라티는 “수요일 저녁 11시 직전에 장애 요인이 발생했으며 우리는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8일 오전 9시(서부 오전 6시)를 전후해 약 90분가량 챗GPT 접속이 차단되는 대규모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등에 접속 시 "챗GPT는 과부하 상태"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챗GPT 이용자는 물론,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에도 영향을 끼쳤다.

오픈AI는 장애 발생 90여분 뒤 "문제를 파악하고 복구했다.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완전 복구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날까지 여전히 오류 메시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재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1억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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