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급등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주말을 앞둔 관망세 속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전망 하향 조정 이유로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 임시예산안 기한이 다가오고 있어 미 의회가 예산 통과를 원활히 진행하지 않는다면 셧다운 우려로 인한 악재로 작용될 수 있다.

일단 지난 금요일 긍정적 흐름을 보인 미국증시로 인해 국내증시도 일부 상승 흐름을 만들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인도 지속적인 순매수 포지션을 보여주면서 반도체와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을 순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월 들어 적극적인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부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장중에는 매도 포지션을 잡았다가 장 마감에 순매수 전환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국내증시에서 긍정적인 매수 포지션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기술적으로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흐름을 보면 공매도 금지에 따른 급등 이후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조정받는 국면에서도 반도체 및 일부 제약주들이 강세 흐름에 따라 긍정적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어 재차 반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2366, 코스닥은 786선이 이탈되지 않는 선에서 반등이 나오는 것이 좋다. 이미 코스닥은 그 자리를 찍은 상황이지만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이 나왔기 때문에 코스닥도 이대로 일부 반등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 반등을 줄 경우 코스피는 2424, 코스닥은 819선을 돌파해 줘야 다시금 일부 조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큰 조정 없이 등락을 거치면서 양호한 증시 흐름을 만들 것으로 보여진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전 영업 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SK하이닉스, 내년 AI용 HBM 반도체 설비 증설 등 10조원 규모 설비투자 소식에 HBM(고대역폭메모리) 테마 상승. 반도체 대표주(생산), 반도체 장비 등 일부 반도체 테마 상승.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 지속, 블랙록, 이더리움 현물 ETF 서류 등록 소식 등에 일부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 상승.

▷국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우려 속 일부 제약업체/ 의료기기 테마 상승.

11/10(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대구백화점이 경영권 매각 추진 소식 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YTN이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에 상한가를 보였다. 교촌에프앤비, 엔피 등은 3분기 실적 발표 속 상승했다.

반면, 한미반도체가 3분기 어닝 쇼크 등에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반도체 관련 테마가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화천기계, 위지트, 파라텍, 제이씨현시스템, 팜젠사이언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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