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사진=연합뉴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의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6명의 회장 후보군 중 조 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권 최대 이익단체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 은행을 비롯한 22개 정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공개된 회추위의 후보 명단(가나다 순)에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6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윤 회장의 경우 명단 발표 당일 오후 스스로 후보에서 빠지겠다며 고사 의사를 밝혔다.

당시 은행연합회는 “윤종규 회장이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시길 바란다’며 은행연합회장 후보 고사 의사를 은행연합회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후보자는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경영지원그룹 전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신한은행 은행장,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를 지낸 바 있다.

조 후보자는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유력했으나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앞두고 "세대교체 등을 위해 용퇴하겠다"며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23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총회를 열고 조 내정자의 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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