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안데스산맥과 최남단 파타고니아 비경과 생동감 입체적으로 전달
12월 1~15일 서울 강남 스페이스22갤러리에서 출판기념회 겸 사진전

파타고니아의 비경[사진=김성태]
파타고니아의 비경[사진=김성태]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오지여행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성태씨가 남미 안데스산맥과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의 비경을 담은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 를 펴냈다.

작가는 남미 안데스 산맥 깊은 곳에 자리한 산타크루즈 트레일과 잉카제국의 영고성쇠가 발자국의 화석으로 남아있는 잉카트레일,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의 W트렉과 피츠로이, 세로토레 트레일 등 장엄하면서도 거칠고 아름다운 안데스와 파타고니아의 비경을 걸으며 여행과 삶의 의미, 걷기철학, 걷기명상 등을 발걸음으로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외에도 일일이 구석구석 걸으며 발로 찾아다닌 알티플라노 고원, 우유니, 아타카마사막, 수수께끼 같은 잉카의 유적들, 이과수폭포, 신비의 이스터섬, 나스카 지상화, 비니쿤카 무지개산 등 남미의 때 묻지 않은 자연생태계와 신화로 얼룩진 고대유적, 순박한 인디오들의 전통적 삶의 모습을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담은 50여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는 오랜 기자 생활에서 비롯된 통찰력과 문장력, 그리고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안데스의 비경, 우유니 소금 사막과 아타카마사막 종단의 여정과 파타고니아의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고 풋내 나는 원시생태계의 생동감 넘치고 신비로운 풍광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안데스산맥의 비경{사진=김성태]
안데스산맥의 비경{사진=김성태]

또 안데스 파타고니아의 역사 문화와 전통, 종교, 자연과 지리환경, 정치와 사회에 걸쳐 생생한 보고와 깊이 있는 설명을 덧붙인다.

이책은 안데스의 비경과 산타크루즈 트레일, 잉카의 흔적을 찾아서, 마추픽추로 가는 왕의 길-잉카트레일, 우유니 소금사막과 아타카마사막 종단,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트레일,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세로토레 트레일, 탱고와 폭포의 제왕 이과수 폭포 그리고 박제화된 모아이의 꿈, 신비의 이스터섬 트레킹을 통해 남미의 깊숙한 오지 구석구석을 걸으며 글과 사진으로 남긴 인문지리 기행서이다.

저자 김성태는 서울경제와 한국일보 매일경제 등 30여 년간 일간지에 몸담으면서 주로 경제 분야 현장을 취재해온 기자였다. 저자는 은퇴 이후에 트레킹 위주로 전 세계 오지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사진작업을 하는 오지여행가이자 저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중앙대 사진아카데미와 NGPA 등에서 사진공부를 했으며 사회공익적 사진집단인 ‘꿈꽃팩토리’ 소속으로 여러 사진기록 프로젝트와 개인 및 그룹 사진전시에 참여하며 사진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5년 발간한 1편 ‘티베트에 美(미)치다’, 2022년 발간된 2편 ‘히말라야에 美(미)치다’와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는 그동안 그가 다녀온 전 세계 오지를 책으로 선보이는 출판 프로젝트의 세 번째 책이다.

작가는 책  발간에 맞춰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 갤러리에서 출판기념회 겸 사진전을 연다.

안데스산맥과 파타고니아의 비경 [사진=김성태]
안데스산맥과 파타고니아의 비경 [사진=김성태]

책 본문 중에서_

들리지 않는 자연의 소리를 느낌으로 받아들이며 고요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 나뭇잎과 풀들의 살랑거리는 소리,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 그 침묵의 자연 속을 정적을 벗 삼아 풀과 바람과 꽃과 교감하며 혼자서 걸어보라. 눈과 가슴으로 들리지 않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육감을 포함한 모든 세포가 자연이 내는 소리와 파동을 받아들이며 나와 자연과 침묵이 하나가 된다. ‘걷기 예찬’의 저자인 다비드 르 브르통은 ‘걷는 것은 침묵을 횡단하는 것’이라 말한다. 침묵에 침잠하며 걷다 보면 또 다른 나와 만나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인도 요가 경전인 요가수트라는 “의식에서 요동치는 잡념을 잠재우고 고요와 침묵에 이르면 영혼은 수정처럼 맑아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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