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184.74(+0.53%) 35,273.03
나스닥 +65.88(+0.46%) 14,265.86
S&P500 4,556.62(+0.41%)
필라델피아반도체 3,744.96(+0.33%)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지속 등 증시 낙관론이 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조기 폐장할 예정이다.

전일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Fed는 당분간 정책 변화를 멈추고 인플레이션 지표와 변화를 살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담기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2%로 전일보다 소폭 높아졌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전체적으로 시장에 견조한 여건"이라며 "경제와 소비 지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가장 우호적인 시즌"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이 대체로 추수감사절 이전에 상승하고 이후 연말까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고용지표는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20만9000명으로 전주대비 2만4000명 감소했다. 5주 만에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22만9000명도 밑도는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미시건대학교가 집계한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5%로 전월치(4.2%) 보다 상승했다.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2%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1.3으로 전월치 63.8에서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만들었던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휴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50명을 돌려받는 것을 조건으로 하마스와 나흘간 일시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46일만에 일시적 휴전이다.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연기 및 미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0.67달러(-0.86%) 하락한 77.1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소매, 의료 장비/보급, 보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음식료, 경기관련 서비스업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로 복귀하면서 GPT-5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1.28%)가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애플(+0.35%), 아마존(+1.95%), 알파벳A(+1.11%), 메타(+1.34%), 넷플릭스(+0.64%),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휴렛팩커드(+2.83%)는 중국의 수요 위축과 PC와 프린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악화됐지만, 내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PC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2.46%)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미국의 반도체 수출규제로 중국 사업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테슬라(-2.90%)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반 유대주의 발언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모델Y 가격을 3000달러 가까이 할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다. 디어(-3.11%)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 속 하락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