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넬대학, 대마식물 성분 ‘칸나비오이드’, “살충제 후보로 유망”
칸나비오이드 농도 높으면 해충의 대마초 소비 감소 확인

의료 목적으로 대마초의 긍정적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대마초 성분을 이용해 향후 사람에게 해가 없는 천연 살충제 개발에 새로운 희망을 던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의료 목적으로 대마초의 긍정적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대마초 성분을 이용해 향후 사람에게 해가 없는 천연 살충제 개발에 새로운 희망을 던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의료 목적으로 대마초의 긍정적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대마초 성분을 이용해 향후 사람에게 해가 없는 천연 살충제 개발에 새로운 희망을 던지고 있다.

미국 코넬 대학 연구원들이 실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대마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인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s) 성분이 살충제 후보로 유망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칸나비노이드가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대마 잎이 곤충 유충으로 인한 피해가 적다는 직접적인 관계를 밝혔다. 이는 이 화합물이 해충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으로 진화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美 코넬대학, 대마식물 성분 ‘칸나비오이드’, “살충제 후보로 유망”

학술지 ‘원예연구(Horticulture Research)’ 저널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팀은 "과학자들이 최초의 칸나비노이드를 확인한 이후 수십 년 동안 진해해온 연구는 주로 인간과 다른 척추동물을 위한 의약품 및 흥분제로서 기능에만 거의 전적으로 집중해 왔다”고 썼다.

그들은 "자외선, 병원체 및 초식 동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가설은 제기되었지만 칸나비노이드의 적용 가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수석 저자인 통합 식물과학부의 래리 스마트(Larry Smart)는 교수는 “이들은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암꽃에 주로 축적되기 때문에 방어 화합물인 것으로 추측되어 왔다. 이는 식물에서 상당히 흔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교수는 "그러나 이러한 칸나비노이드의 축적과 곤충에 대한 유해한 영향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포괄적인 실험 결과를 종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

스마크 교수 연구실의 박사후 연구원인 제1저자 조지 스택(George Stack)은 이 연구가 칸나비노이드가 자연 시스템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초식 동물에 대한 자연 방어 기능을 유지하는 새로운 대마 품종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농도의 칸나비노이드를 사용하여 대마 식물의 효능을 테스트했다. 스마트 교수는 칸나비노이드가 없을 때 해충 피해가 심하고 있을 때는 피해가 훨씬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칸나비노이드 농도는 대마초를 뜯는 초식 곤충의 입는 손상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도가 높으면 양배추은무늬밤나방(Trichoplusia ni) 유충은 대마초 잎 소비가 줄어들었으며, 크기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하면서 살충제로서 그 역할을 지적했다.

스택 연구원은 칸나비노이드를 살충제로 사용할 가능성은 흥미로운 영역이지만 화합물의 약리학적 활성으로 인해 규제 장벽이 확실히 있을 것이라며 “칸나비노이드가 정확히 어떤 해충에 효과적일지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