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현지시간) 뉴욕증시 소폭 하락
다우 -56.68(-0.16%) 35,333.47
나스닥 -9.84(-0.07%) 14,241.02
S&P500 4,550.43(-0.20%)
필라델피아반도체 3,739.31(-0.23%)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이번주 베이지북 공개, GDP 발표, 개인소비지출(PCE), 제롬 파월 Fed 의장 연설 등이 있어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에 돌입하고 온라인 소비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오는 30일(현지시간)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PCE 물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금리 인상이나 인하 유무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해 9월 3.7%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대비로도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E 물가 지수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8%로 반영됐다.

주택 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9000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5%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신규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0만9300달러로 전월 41만8800달러보다 하락했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주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이날 사이버먼데이를 맞이한 가운데, 온라인 소비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에 120억달러에서 124억달러 사이의 지출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어도비는 미국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에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98억달러 규모의 지출을 했는데,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추가로 103억달러를 더 지출했다고 언급했다. 전년동기대비 약 7.7% 증가한 수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휴전 협정을 이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최초 4일에 이어 2일이 더해지면서 추가 휴전 연장 가능성과 전쟁 중단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집트 국가정보국 의장 디아 라슈완이 이스라엘 인질 11명의 석방이 월요일 후반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전이 그를 통해 이틀 연장될 거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을 4일 연장하기를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에 따라 하루씩 연장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추가 감산 여부 주시 속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0.68달러(-0.90%) 하락한 74.8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에너지, 음식료, 운수, 보험,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자동차, 복합산업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온라인 소비 양호 속 쇼피파이(+4.89%), 아마존(+0.67%) 등이 상승했고, 어펌홀딩스(+11.97%)는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후불 결제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카니발(+1.46%)은 멜리우스 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유럽당국이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에 전일 급등했던 아이로봇(-17.19%)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마존에 아이로봇의 인수가 경쟁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풋락커(-0.90%)는 씨티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0.09%), 마이크로소프트(+0.31%), 알파벳A(-0.20%), 메타(-1.04%), 넷플릭스(-0.08%), 테슬라(+0.27%), 엔비디아(+0.98%)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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