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大, 8주 간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인슐린, 체중 모두 개선
“완전 채식 아니더라도 식물 기반 넓히는 것이 훨씬 좋아”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일란성 상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소위 비건(vegan) 다이어트가 잡식성 다이어트보다 심혈관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일란성 상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소위 비건(vegan) 다이어트가 잡식성 다이어트보다 심혈관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실험을 통해 소위 비건(vegan) 다이어트가 심혈관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2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그들은 불과 몇 주만의 비건 다이어트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유전적 변수의 영향을 배제하고 식단의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일란성 쌍둥이에 초점을 맞췄다.

스탠포드大, 8주간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인슐린, 체중 모두 개선

이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가드너(Christopher Gardner) 박사는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완전 채식인 비건 다이어트가 기존의 잡식성 식단보다 더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가드너 박사는 "시험기간 동안 그들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말을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만 할 수 있는 농담도 같이 나누었다”고 말했다.

쌍둥이 그룹은 8주간의 실험에 참여했다. 22쌍의 쌍둥이 중 각각 한 명에게는 완전 채식을, 다른 한 명에게는 잡식성 식단을 배정했다.

두 식단 모두 건강하고 야채, 과일, 통곡물이 풍부했지만 동물성 제품을 포함한다는 점에서는 달랐다. 그리고 실험에 들어갔다.

처음 4주 동안 참가자들은 주당 21끼(하루 세번)의 정상적인 식사를 급식으로 받았고, 나머지 4주시간에는 참가자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도록 했다.

자격을 갖춘 영양사가 연구 전반에 걸쳐 지침을 제공하도록 했다. 44명(22쌍)의 참가자 중 43명이 시험 과정을 완료했다.

가드너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일반적으로 가능한 식단을 사용했다.

그래서 비건 다이어트 쪽에 배정된 22명 가운데 21명이 끝까지 실험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전 채식 아니더라도 식물 기반 식단 넓혀야”

그는 "이는 비건 다이어트를 선택한 사람은 누구나 두 달 안에 장기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며, 첫 달에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비건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은 심혈관 건강의 주요 지표인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 인슐린 수치, 체중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비건 그룹에서 LDL-C 수치가 더 크게 떨어졌다. 이들은 또한 잡식성 그룹보다 공복 인슐린 수치가 약 20% 감소했으며, 체중은 평균 4.2파운드 더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드너 박사는 이번 연구의 더 넓은 의미를 강조하면서 "이러한 연구와 결과와 장수에 대해 생각한다면, 채식 위주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 다이어트 참가자들이 효과적으로 포화 지방을 줄이고, 식이 섬유를 늘리고,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가드너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전 채식의 비건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채식을 주로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건강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 다이어트는 장내 유익한 세균을 증가시키고 텔로미어 손실 감소와 같은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하여 신체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