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국에 CFC 6개 건립…2032년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 목표
AI기반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상품 피킹/패킹, 배송 노선 설정 등 전과정 자동화 운영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  Customer Fulfillment Center) 부지에서 열린 롯데 New e-Grocery 부산 CFC 기공식에서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형준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팀 슈타이너(Tim Steiner) 오카도 그룹 CEO,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존 마틴(John Martin) 오카도 솔루션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  Customer Fulfillment Center) 부지에서 열린 롯데 New e-Grocery 부산 CFC 기공식에서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형준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팀 슈타이너(Tim Steiner) 오카도 그룹 CEO,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존 마틴(John Martin) 오카도 솔루션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롯데쇼핑은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 부지에서 '롯데 New e-Grocery 부산 CFC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 앞서 "부산 고객풀필먼트센터(CFC) 착공 이후 전국에 6개 CFC 건립을 통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산 CFC는 연면적 4만2000㎡ 규모로, 2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6개 CFC를 건립해 2032년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산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이하 CFC)는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롯데쇼핑의 첫 번째 물류센터다.  

CFC에서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는 물론,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루어 진다. 

매일 최대 33번의 배차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지연없이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쇼핑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부산 CFC의 핵심은 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설비인 '하이브(hive)'와 피킹 및 패킹을 담당하는 로봇인 '봇(bot)'이다. 

하이브에는 최대 4만 5000개 이상의 품목을 보관할 수 있으며, 1000대 이상의 봇들이 하이브 위를 최대 초속 4m로 이동하며 상품을 피킹 및 패킹한다. 봇은 서버와 초당 10회 통신하며 최적화된 경로로 이동해 고객 주문 후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해준다. 

아울러 국내 소비자의 높은 온라인 쇼핑 수준에 맞도록 홈페이지 및 온라인 애플리케이션(APP)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 CFC는 친환경 물류센터로 운영된다. 

부산 CFC에서 배송되는 상품은 모두 전기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되며, 건물 옥상 주차장에 연간 약 20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조성한다. 

이는 부산 CFC 전력 사용량의 약 30%에 달하는 전력량으로, 연간 약 1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쇼핑은 부산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 CFC를 건설해 서울, 경기권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부산 CFC는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핵심 인프라”라며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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